술 취한 밤에는

카테고리 없음 2013. 12. 10. 06:08 posted by yeena,

내 생각했으면.

후회로 잠 못 이뤘으면.


즐거운 순간에도 어딘가 조금은 허전했으면.

다른 사람 손 잡고 걸을 때 

처음 내 손을 잡았던 순간이 떠올랐으면.


평생 나를 그리워 했으면.

평생 지금을 후회 했으면.

평생 나같은 사람이 다시 없다는 확인했으면.

평생 진짜 사랑은 못했으면.



Fine.

먼지쌓인방 2013. 9. 7. 23:15 posted by yeena,
간절하지 않다면.
없어도 죽을것 같지 않다면.
여기서 끝내는 게 맞을 것 같아.

네가 원할 때
나는 없어.

내가 원할 때
네가 없던 것 처럼.

Fine.

희망사항

먼지쌓인방 2013. 1. 5. 01:12 posted by yeena,
나는 종이책을 읽는것을 좋아한다
나는 아주 캄캄한 방안에서 음악 듣는것을 좋아한다

이 두가지를 동시에 한다면 정말 행복할텐데
아주 캄캄한 방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종이책을 읽는다면
무척이나 즐거울텐데


다음생엔 고양이로 태어나야지
어두운 방안에서 음악듣는걸 좋아하는 주인을 가진
책읽을 줄 아는 고양이로

The hottest state

먼지쌓인방 2012. 8. 12. 17:40 posted by yeena,
가장 뜨거웠던 그 날
가장 뜨거웠던 그 때
가장 뜨거웠던 그대와 나
종일 내려버린 소나기와 함께
우리도 그렇게 식어버렸나

그 날
그 밤
그대와 나
안녕

먼지쌓인방 2010. 11. 12. 13:25 posted by yeena,


잊은 듯
지운 듯
그렇게 살다가

또 어떤날은
미친듯이 그의 흔적을 좇아
밤새 키보드를 두드린다

마지막으로 걸려왔던
그의 말 없는 전화가
이렇게 아쉬운 밤

그가 남겼던 작은 흔적들을
바닥에 흩어진 모래알 처럼 쓸어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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