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고백.

먼지쌓인방 2005. 11. 12. 20:23 posted by yeena,

내가세상에
시작되기도전
그어떤날.

미국의어느눈내린도시에
손을불며써내려갔을
아빠의고백처럼,

너의어깨와내어깨에닿아올때
너의항상웃는눈이나의눈에맞춰올때

너의마음이셔터속도느린사진기속의불빛처럼
내마음에한줄기섬광을남기듯,
그렇게조심스럽고도신비스럽게,
너에게보내는텔레파쉬.
수줍은나의고백.

*사진은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