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는 애초에 닿았던 기억도 없는 듯 차갑고, 의미없는 반달손톱을 자국조차 선명하도록 무르고, 금은도 아닌 쇠도 가진 빛 조차 한 번 받지 못한, 납으로 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사는 납의 마음을 가진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