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模糊.

먼지쌓인방 2007. 1. 2. 21:03 posted by yeena,


영화속어떤이야기.
행복한결말인지,
불행한결말인지,
그이야기의끝이모호하던
휘파람을부는사내의이야기처럼.

휘익ㅡ,
하고휘파람을불면.

길고기인휘파람이.
나를둘러싼공기위에날카로운자취를남기고.

휘파람의자취에
말캉한공기분자는매끈하게잘리워
오렌지의껍질인냥현재에서떨어져나온다.

알맹이와분리된껍질같은나의시간은.
휘파람사내의결말인냥,
행幸,불행不幸을알수없는결말에놓이어
모호模糊ㅡ,하고가느다란한숨을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