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日日.

먼지쌓인방 2006. 9. 22. 20:42 posted by yeena,
매일매일,
나를둘러싼세계가
그각도를달리한다.
그기울기를달리한다.

연정戀情은묽어져만가고,
그리움의시간은아찔하게도짧아,
호好,불호不好의경계가모호해지면.

나는어른이되었는가.
하고조용히물어본다.

10대의소년이성장통을앓듯,
나는그렇게앓아왔던가
나는그렇게피흘려왔던가.

나의생채기에입술을대어본다.
비릿한혈구血求가코점막에날아붙어와뇌로보내오는신호는
나에게로의화해인가,
나에게로의전쟁인가.

매일매일나는달라진다.
세계를바라보는나의고개가
지구의地求儀의황도黃道에눈을맞추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