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なたの相鎚だけ望んでいるあたしはあたしは
그대의 맞장구만을 바라고 있는 나는 나는
내멋대로너의벗은몸을상상한다.
내멋대로너의젖은머리카락을상상한다.
내멋대로오늘너의옷차림을상상한다.
5살정도먹은약간은낡은듯한옷감과
네몸이만들어낼조화를상상한다.
내멋대로오늘의날씨를상상한다.
물론,화면에쓰여있는숫자를어느정도참고하지만.
내멋대로너의아침식사를상상한다.
내멋대로너의뒷모습을상상하고
너의뒤를미행하는상상을한다.
내멋대로어느새나는너의집에와있다.
너와함께잠을자고너와함께아침을먹고너와마주보고이야기를한다.
오늘아침,
집을나서는너를아쉬워하며
너의바짓가랑이를잡고늘어지면서,
잘다녀와,마음에없는인사를한다.
배려심깊은네가
무척이나어려운척나를떼어놓으면,
그제서야착한아이로돌아가
너의어깨를쓸고목에매달려흡착식뽀뽀를한다.
뽁뽁.
네방에혼자남은나는온방을휘젓고다니며냄새를맡는다.
너의카메라,너의안경,너의모자,너의컵,너의비누,너의수건,너의거울,
너의이불에도,네가벗어둔옷가지에도,너의살냄새가배어있다.
이내기분이좋아져나는아가처럼편안한마음으로다시잠에든다.
그리고,오늘은네가일찍돌아와주었으면,
하고생각한다.
네가돌아오면,
지난번공원에서우리둘이산책할때보았던
꼬리가조금휜그고양이를데려와도괜찮겠냐고.
내가씻기고먹이고다잘할께,고양이돌보기를귀찮아하는너에게.
그리고고양이이름은
'정어리'라고하는게어때.
라고물어봐야지.